The Concepts of Death Represented in Renaissance Sonnets: Focusing on Astrophil and Stella, The Sonnets, and Caelica

Kyung-Jin Bae
2017 Medieval and Early Modern English Studies  
25권 2호 (2017) : 55-76 중세르네상스영문학 르네상스 소네트 속의 죽음관: 시드니, 셰익스피어, 그리고 그레빌을 중심으로 배 경 진 호서대학교 I. 들어가며 르네상스 시대는 죽음이라는 주제에 관한 중요한 지식이 종교적으로 철학 적으로 이미 충분히 수집되고 체계적으로 정리된 시기라 할 수 있다(Stein 6). 죽음에 관한 대부분의 기초 지식이 교회 예배, 교회 연극, 지인의 임종 등을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전달되고 경험되었다면, 성경, 주석, 논문, 기도서뿐만 아니라 소크라테스, 플라톤, 스토익 철학, 그리스 고전 문학 등을 통해 르네상 스 시기에는 죽음에 관한 다양한 개념이 죽음 이후의 삶에 집착했던 중세와는 다르게 자리하게 된다. "무엇을 하든, 너의 종말을 기억하라 그리하면 결코 죄 를 짓지 않으리니"(구약 집회서 7장 36절)라는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는 경구는 중세 기독교인들의 삶을 통제하는 중요한 명제였다. 르네상스 시대는 중세적인 특징을
more » ... 공유하면서 동시에 르네상스적인 특징을 갖는다. 따 라서 르네상스 시대는 중세와는 다른 이미지로 죽음을 표현하는 차이를 보이 는데, 중세 문학작품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timor mortis)을 조장하는 해골 이나 창 그리고 모든 이와 함께 하려고 상대방을 부른다는 점에서 춤으로 죽 음이 이미지화 되었다면, 르네상스 문학은 죽음 자체를 거부하기도 하고 그 http://dx.doi.org/10.17054/memes.2017.25.2.55 배 경 진 이미지가 폭군, 파괴자 등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홍성숙, 「 르네상스 시 에 나타난 죽음관」178). 이승에서의 죄를 참회하고 천국에의 은총을 받는 죽 음 이후의 삶에 집착했던 중세와 달리 르네상스 시에서는 이승과 저승의 삶 모두를 추구하며 불멸에 대한 강력한 의지 또한 볼 수 있다(홍성숙, 「 죽음에 대한 비교 연구」437). "우리가 죽을 것이라는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We all know we shall die, 이탤릭 강조)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자연의 법칙으로서의 죽음을 설명 하고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죽는다"(We must die, 이탤릭 강조)는 기독교의 교리는 죽음이 하나님에 대한 불복종의 형벌임을 강조한다(Stein 7). 죽음이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신의 형벌이라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신의 영원한 은 혜에 대한 열망으로 변화시켜야 죽음의 공포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아놀 드 스타인(Arnold Stein)은 중세의 죽음관이 삶에서 죽음으로의 과정을 자의 식적으로 탐구하지 못했음을 지적한다(16).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you / we / all must die-죽음에 관한 교훈은 인간 개개인의 죽음에 대한 경험과 사고를 배제한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경구는 인생무상을 인정하고 하나님 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기독교적 가르침이지만, 르네상스 시대에 이 르러 인간의 유한성, 즉 죽음의 개념에 대한 반응이 변화한다.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1533-1592)나 베이컨 (Francis Bacon, 1561-1626)과 같은 철학 자들이 보는 죽음은 기억되어야 하지만, 좀 더 현실적인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기에 반드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아니다(Stein 35). 베이컨은 태어나는 것 과 마찬가지로 죽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죽음 자체는 그렇게 끔찍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며, 다른 이들의 질시를 멈추게 하고 사후 명성의 길을 열 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강조한다(66). 몽테뉴도 죽음을 기억 하되 한편으로 죽음을 무시하라고 권하는데, 죽음을 기억하며 동시에 무시하 는 이 모순적인 방법이 필연적으로 인간에게 부과된 유한성을 인식하며 동시 에 그 유한성을 극복하는 역설적인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에 대해 죽음이 갖는 가장 큰 이점을 죽음으로부터 빼앗기 위해서, 일 반적인 방법과는 아주 다른 방법을 취해보자; 죽음으로부터 낯섦을 빼앗아 보자; 죽음을 자주 방문해 보자, 죽음에 익숙해 보자; 죽음 이외의 것을 생 르네상스 소네트 속의 죽음관: 시드니, 셰익스피어, 그리고 그레빌을 중심으로 57 각하지 말아보자. . . 우리는 죽음이 어디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알지 못한다: 그러니 모든 곳에서 죽음을 기다려 보자. 죽음을 연습하는 것은 자 배 경 진
doi:10.17054/memes.2017.25.2.55 fatcat:ase4lkeiifbu7ltkgxw6pphjf4